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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상 이야기

[면접 후기] 신에게는 아직 1척의 배가...

by 쿠브 2022. 5. 1.

스타트업 3곳 탈락을 하고 이제 1곳만 남았다.

1주일 후에 면접 결과를 알려준다고 했는데

아직도 소식은 없다. 

메일이 오기만 기다리던 중 새 메일이 1통 왔고

바로 확인하니 면접 결과 지연 안내 메일이다.

 

면접 중 면접 결과를 일주일 내로 안내해 드리겠다고 안내드렸지만,
내부 프로세스가 예정보다 길어짐에 따라 결과 안내가 지연되고 있습니다.

 

싸늘하다.

인간의 육감이 신기한 게 좋은 일은 결과를 못 맞추는데,

나쁜 일은 기가 막히게 결과를 맞추는 경우가 많다.

이 메일을 보자마자 다시 구직 사이트에 접속해서

지원할 만한 스타트업을 찾는데, 나오지가 않는다.

 

그렇게 5일을 지나고 합격 메일이 왔다. 

이번에 내 육감이 틀렸다.

나에게도 좋은 일이 생기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는데

메일을 보니 3개월 인턴이다.

 

난 분명 6개월 인턴에 지원했는데

인턴 기간이 반토막이 났다.

순간 뇌리에 "내부 프로세스가 예정보다 길어짐에..."

뭔지 모를 이 찜찜함.

 

3개월 뒤에 다시 구직해야 할 처지지만

찬밥 더운밥 가릴 때가 아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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