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8년도 국비 교육을 같이 듣던 사람 중 A에게서 갑자기 연락이 왔다.
핀테크에 관심이 있으면 본인이 몸담고 있는 스타트업에 면접을 보라는
감사한 제의였다.
신입 개발자를 뽑아야 하는데, 자기가 알고 지내던 사람 위주로 우선
기회를 주는 것 같았다.
그런데 이 스타트업은 자바, 스프링 스택을 사용하고 있었고,
나는 파이썬 스택을 사용해서 사실 기술 스택상 접점은 없었다.
사실 서류 단계에서 까일 줄 알았다.
그래도 A가 어찌 어찌 말을 잘했는지 면접 일정이 잡혔다.
면접은 4:1로 진행이 되었고 2명은 예전에 같이 국비 교육했던 A, B
나머지 2명은 수석급과 팀장급이 들어왔다.
면접이 진행되었고, 분위기를 좋게 하기 위해 B가 면접 질문을 주도했다.
B가 하는 질문에 대답하며, 수석과 팀장 얼굴을 쳐다봤는데 관심이 1도 없어 보인다.
면접이 진행되는 동안 내 예상대로
수석은 나에게 질문을 단 한 개도 하지 않았으며, 이력서조차 넘겨보지 않았다.
팀장급은 대충 훑어보기만 하고 면접 중간중간에 스마트폰을 쳐다보고 있었다.
사실 엄밀히 따지면 나는 면접을 보면 안 되는 지원자였다.
내가 수석 엔지니어였어도, 기술 스택이 1개도 맞지 않는 지원자와 면접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.
그런데도 굳이 관심도 없는 나와 면접을 봤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.
헤어지더라도 잘 헤어져야 하는데 이 부분이 참 아쉬웠다.
20년 경력, 10년 경력의 개발자라고 했는데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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